양상추의 역설, 경제 상황


1. 양상추의 역설


친구1님의 말:
접시 가득 샐러드를 먹고도 배가 고프면 대체 이거 뭐라 해야 하는 거냐?
친구1님의 말:
뱃속에 거러지?
친구2님의 말:
야 원래 야채는
친구2님의 말:
먹으면 더 배고파
친구1님의 말:
진리다 그거
친구2님의 말:
내 생각엔 섭취한 열량보다
친구2님의 말:
소화시키고 씹는데 드는 열량이 더 큰 듯
친구2님의 말:
이 신비의 부등호를 일컬어 양상추의 역설이라고 한다
친구2님의 말:
난 양상추를 무지 좋아하는데
친구1님의 말:
으하하하
친구2님의 말:
먹어도 먹어도 고파. 더 고파져



2. 경제가 어렵습니다

gn... 2008/07/14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누가 대안 좀 주세요... 그냥 시골 내려가서 농사 지어야 되는건가요...

 

dgd 2008/07/14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좆빠지게 살아가는거지 무슨 다른 대안이 있겠습니까 시골이 무슨 무릉도원입니까



by 나이조 | 2008/07/14 19:24 | 개미지옥 | 트랙백 | 덧글(3)
[나만 바라봐 (remix)] by 태양, G-dragon


태양의 <나만 바라봐>에 이어 지드래곤의 같은 노래 part 2도 공개됐다. 컨셉만 있을 뿐 퀄리티는 기대 이하라는 부정적 평가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밌는 기획이었다고 본다. 

두 노래를 합쳐서 군데 군데 이어 붙여봤다. 조화가 꽤 좋다.  이 두 젊은이의 목소리는 역시 합쳐 놨을 때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진짜 오랜만에 만지는 음악툴 -ㅅ-
 



나만 바라봐 by GDYB

by 나이조 | 2008/07/06 13:23 | 뮤직 | 트랙백 | 핑백(1) | 덧글(7)
할머니와 지하철과 감자



지하철을 타고 멀리 가는데, 옆에 앉은 할머니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며느리를 만날 방법이 없다고 난감해 하시기에 불러주시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두어 번 걸어드렸더니 고마워하면서 삶은 감자를 주셨다. 껍질을 훌렁 벗겨서 비닐봉지에 싼, 아직 온기도 남아 있는, 아주 천연덕스런 어린애 엉덩이 같은 감자를!  

별로 도움도 못됐는데 할머니의 소중한 감자를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어서 망설였지만, 결국 받아서 첩첩 먹었다. 사람들이 보고 막 웃는다. 하기야 지하철 안에서 어엿한; 삶은 감자를 먹어 보기는 나도 처음이니까.

그건 그렇고 맛있었다.  




덧: 실로 오랜만에 집에 있으니 이렇게 좋을 수가. 닉 혼비의 songbook을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건 굉장히 내밀하고 나름대로 진지한 음악덕후표 에세이라(뮤지션과 작가로서의 자신을 동일시하기도 하면서) 우리나라에 번역될 일은 절대로 없다; 오천원 건다. 
 
천년만에 피아노 연습도 하겠어 흑흑. 나이가 들면 퇴화되는 감각은 많지만, 악기 다루는 본능적 감각은 그 맨 앞줄이 아닐까 싶다.
by 나이조 | 2008/07/06 12:36 | 일상 | 트랙백 | 덧글(1)
사람인 줄 알았는데 (랜덤짤)
중생아 네 어디를 방황하고 있느냐




얜 이 사진 앨범에 붙여 놓고 꼬물꼬물 뭔가 적어둘 것 같다. 예컨대 이런 식으로
"여름방학 때 놀러가서 항구를 배경으로 찰칵 긍데 별로 재미없었다 -_-"



모딜리아니 풍


아, 그러니깐.

by 나이조 | 2008/07/03 09:20 | 개미지옥 | 트랙백 | 덧글(2)
Santogold, Julian C.(Strokes), Pharrell- MY DRIVE THRU



컨버스가 100주년 기념 모델로 선택한 게 누구냐고? 세 사람의 뮤지션이다. 아, 지금 라인업을 물었나? N.E.R.D의 퍼렐과 산토골드, 그리고 스트록스의 줄리안 카사블랑카스!

패션과 음악 양면에서 퍼렐이 행사하는 무시무시한 영향력이야 익히 알려진 대로다. 하지만 스트록스의 카사블랑카스를 엮어 넣은 데 가서는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다. 오래전부터 나는, 컨버스는 스트록스에게 감사패를 줘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컨버스=소탈하면서도 쌔끈함"이라는 등호를 알리는 데 있어 이 밴드의 공은 실로 지대했기 때문이다. 진즉에 명예이사 자리라도 줬어야 했다니깐요. (호기롭게 세 켤레를 사 제낀 내가 바로 산증인.... orz)


이것이 carelessly chic?;


아무튼 컨버스 진짜 마케팅 제대로 한다. 광고가 뭔지 알고 있다고 할까. 이 무슨 간지의 쓰나미... 실지로 어떤 매체는 이 조합을 일컬어, "holy trinity"라고 찬양하기도 했다.  





an awesome line up, awesome song :9


카사블랑카스, 퍼렐, 산토골드 삼위일체가 콜라보로 내놓은 곡이 바로 [MY DRIVE THRU]이다. such a Pharrell track... 퍼렐만의 어깨 들썩이는 훅이야 그렇다 치고, 전부터 느꼈지만 줄리안 카사블랑카스의 '새벽 3시' 목소리는 나른하면서도 이상스러울 정도로 그루비하다. [Mercy Mercy Me] 만큼이나 마음에 들어. 마돈나의 하드 캔디 앨범보다 단연 이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 심정이다. 아, Tegan and Sara와 넬리 퍼타도를 동시에 떠올리게 하는 산토골드도 좋다.

7월에 메이킹 비디오가 나온다는데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사
http://idolator.com/395482/santogold-pharrell-and-that-guy-from-the-strokes-sing-for-their-shoes

http://www.cinemablend.com/music/Strokes-Santogold-Pharrell-Kick-Up-Converse-Ad-10444.html


알버트 해먼드 주니어 최근 인터뷰를 보면, 스트록스 신보에 뭔가 퍼렐과 함께 하는 작업이 있을 거라고 암시하고 있다. 도무지 어떤 형태일지 궁금해서 원.
by 나이조 | 2008/06/30 11:47 | 뮤직 | 트랙백 | 덧글(3)
으쌰하고

갑갑하다. 매인 몸이란 게 이렇게 속상한 적도 없었다. 일정은 지켜줘야 하니까. 아무튼 오늘은 어떻게든 시간을 땡겨서 서울광장에서 있을 정의구현사제단의 미사에 갈 계획. 행동하지 않는 기도는 의미없다는 말이 그냥 미더웠다.

그리고 나는 내가 아니라 그냥 하나의 머릿수가 되겠다. 그걸 위해 발도 손인 것처럼 일하겠다. 퍼커션 주자가 아닌 이상, 천수관음상을 부러워하게 될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by 나이조 | 2008/06/30 08:42 | 일상 | 트랙백 | 덧글(2)
ode to 태양 or 동영배



솔로 아티스트 태양이 4중 마감의 고통을 달래 준다.

태양 혹은 동영배. 나와 나의 주변인들이 그에게 바치는 찬사;
by 나이조 | 2008/06/26 10:14 | 애욕전선 | 트랙백 | 덧글(2)
'켄터키 브라이드' 이미지 하나 더


"정신을 차려보니 연주는 끝나있었죠."
by 나이조 | 2008/06/26 09:25 | 시가 있는 생활 | 트랙백 | 덧글(4)
밴드를 결성


켄터키 브라이드(...)라고 합니다.

개러지에 트렌디하고 어깨 들썩이는 팝비트를 접목시킨 댄서블한 음악을 추구... 의상은 턱시도와 웨딩 드레스를 베이스로 캐주얼하게 변형한..... 데모앨범 1번 트랙은 몰이해와 폭력이 횡행하는 세태를 통렬히 꼬집은 <순수 야성 비판>........ 다 그짓말이고 아직 아무것도 안 정해졌다. 각계 각층에서 생계를 위해 암약하고 있는 듣보르잡 직딩들의 디톡스 + 안티에이징 솔루션이라고 하는 게 정확하다. 그냥 놀자고 하는 거다.


by 나이조 | 2008/06/25 09:44 | 시가 있는 생활 | 트랙백 | 덧글(8)
라면 문답


 

1. 어느 라면을 제일 좋아하시는지요?
- 너구리 매운맛. 물 넉넉히 붓고 아주 오랫동안 고아서 한계까지 면발을 팽창시켜 먹는 걸 좋아한다. 곁들이 반찬으로는 젓갈 많이 넣고 짭조름하게 담근 파김치가 개념.


2. 어느 회사의 라면을 제일 선호하십니까?
- 회사를 보고 사지는 않지만, 어릴 때 삼양에 다니던 친척분에게 라면을(삼양치즈와 삼양요거트도) 오랫동안 공수받아서 그쪽이 친근하다. 덧붙여 짜짜로니는 짜파게티보다 맛있고 열무비빔면은 팔도비빔면보다 맛있다.


3. 라면을 얼마나 자주 드시는지요?
- 한 달에 두어 번.


4. 라면을 먹을 때 선호하는 시간대는?
- 주말 아점


5. 라면을 드실 때 같이 드시는 사람이 있나요?
- 주로 혼자 책 보면서. 라면의 파트너로 가장 좋았던 책은 이사카 코타로의 <종말의 바보>였음. 지구종말을 대비한 비상식량인 척하면서 놀았다.


6. 라면을 끓일 때 항상 넣으시는 재료는?
- 매번 다양한 재료를 시험하고 있다. 어리굴젓을 넣은 적도 있고(깊이 참회했다), 고추피클을 넣기도 한다(나쁘지 않아, 나쁘지 않아). 토마토도 다져 넣는다(오오 맛있지 않은가!).  다진 마늘을 넣으면 국물이 훌륭해지지만 먹고 나서 입이 좀 텁텁하다. 달걀은 노른자가 반만 익게 하는 게 포인트. 기름이 많은 걸 안좋아해서 면을 삶은 물은 버리고 한 번 헹군 후 다시 끓일 때가 많다.

모친께선 지나치게 알뜰하신 나머지 일반 라면 대신 사리면을 애용하신다. 가족들이 다들 싱겁게 먹어서 스프가 남아도니까, 거기에다 사리면만 넣고 끓이라는 그런 로직...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스프와 면의 비율이 딱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면은 많은데 스프가 없는 비극이 종종 발생한다. 그럴 땐 라볶이로 방향을 틀기도 하고, 가쓰오부시액에 다진 마늘에 고춧가루 같은 걸로 국물을 따로 제조하기도 한다.

어머니, 사리면은 한동안 쉬기로 해요. 예?


7. 다시 나와줬으면 하는 옛날 라면은?
- 맛보면
   수라면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리라 자신하는 이 라면은, 삼양제품으로 실로 괴이한 것이었다. 80년대 후반 가격으로 1000원이었으니 가격부터 쇼킹. 제품명 제대로 지었다(그렇다. 임금님 밥상을 가리키는 그 수라다). 생면에 닭고기 살(정말 손바닥 반 만한 고깃덩이), 뽀얀 국물을 팩에 넣은 레토르트 식품이었음. 맛있어서라기보다 내가 꿈을 꾼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필요하다.


 


 

by 나이조 | 2008/06/25 09:29 | 푸드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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